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Re:<시> 가랑잎

洪 海 里 2012. 12. 11. 06:27

 

가랑잎

 

洪 海 里

 

 

 

 

가랑잎은 바람에 몰리는 것이 싫다

가랑잎은 한구석에 모여 끼리끼리 잠이 든다

찬바람에 내몰리는 삶

고향을 떠날 때부터 정처 없는 몸이었다

어디 뿌릴 내릴 힘도 없어

단지 밀리다 부려지는 생

가랑가랑 잠 못 드는 소리

오늘 밤도

바스락바스락

바람이 지나가고 있다

 

숙인과 숙자

성이 노氏였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銀道 (은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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