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우화羽化 / 홍해리

洪 海 里 2012. 12. 9. 05:10


우화羽化 / 홍해리

 

 

 

 

바닥을 본 사람은 그곳이 하늘임을 안다 위를 올려다보고 일어서기 위해 발을 딛는 사람은 하늘이 눈물겨운 벽이라는 것을 마지막 날아오를 허공임을, 알고 내던져진 자리에서 젖은 몸으로 바닥을 바닥바닥 긁다 보면 드디어, 바닥은 날개가 되어 하늘을 친다 바닥이 곧 하늘이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銀道 (은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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