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세상살이

洪 海 里 2012. 12. 13. 03:52

 

 

세상살이

 

洪 海 里

 

 

까마귀가 까아옥까아옥 웁니다

다른 까마귀가 따라 웁니다

또 다른 까마귀가 흉내냅니다

물빛 그리움도 죽었습니다

까악까악 하늘이 까맣게 물듭니다

햇빛 한 줄기마저 죽었습니다

까아르까아르 까옥대는 소리밖에

까마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까아욱까아욱거리는 까마귀 소리

사랑도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세상이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까옥까옥까르까르까악까악 깍깍!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사진은 백량금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