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새해 새벽에 쓰다

洪 海 里 2015. 1. 1. 04:22

 

새해 새벽에 쓰다

 

洪 海 里

 

 

 

꽃을 만나거든 지는 걸 보고,

 

벼랑 끝에 몰리면 뛰어내려라.

 

새는 바닥을 쳐야 날아오르고,

 

물결에 흔들리며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위의 글은 새해 아침 내가 내게 거는 주문呪文입니다.

 

"태초에 詩가 있었다.

시는 무당의 주문이었다.

시인은 무당이었다."

 

전에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엄청 멀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 주문을 외어 봅니다.

                                                                -  隱山蘭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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