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벽에 쓰다
洪 海 里
꽃을 만나거든 지는 걸 보고,
벼랑 끝에 몰리면 뛰어내려라.
새는 바닥을 쳐야 날아오르고,
물결에 흔들리며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위의 글은 새해 아침 내가 내게 거는 주문呪文입니다.
"태초에 詩가 있었다.
시는 무당의 주문이었다.
시인은 무당이었다."
전에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엄청 멀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 주문을 외어 봅니다.
- 隱山蘭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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