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집『금강초롱』(2013)

유채꽃

洪 海 里 2013. 7. 3. 04:38

유채꽃

 

洪 海 里

 

 

내가 쓰는 글마다

하나같이 노란 연서 같다

성산 일출 바다가 풀어놓는 물감보다

시적인 사랑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이 온통 노랗다

어쩌자고

제주 현무암처럼

내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가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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