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期
지난 10여 년 동안의 노력 중에서 이렇게 세 사람의 詩選을
마련하였다. 제목은 金晳圭의 초기작 한 편의 것을 따『山上
詠吟』으로 했다. 산이 많은 나라의 시심을 잘 암시해 주는
것 같다.
이 시선은 지난 여름 서울로 출장을 온 김석규씨가 발의하
여 이루어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우의를 다져오며 서로의
시작을 격려해 왔고 이 일을 계기로 한층 분발할 생각이다.
머지않은 80년대를 의식하고 있다
선정된 작품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잘 드러낼 듯싶은 순서
로 했는데 물론 直觀的인 것이다. 세 사람의 작품들이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는지는 독자제현의 느낌에 맡기지만, 저마다
자신의 관심을 열심히 노력했고, 같은 時代를 살아가며 젊음
을 불태워 온 결과의 일부를 이렇게 펼쳐 놓으며 깊은 감회
에 젖는다.
197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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