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친다
- 致梅行 · 46
洪 海 里
이제는
다,
끊어 버리라고
쏟아 버리라고
털어 버리라고
씻어 버리라고
풀어 버리라고
벗어 버리라고
던져 버리라고
쓸어 버리라고
주어 버리라고
잊어 버리라고
울어 버리라고
웃어 버리라고
눈이 내린다
눈보라 친다.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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