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2014. 1. 19. 20:45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http://acha.pcts.ac.kr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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