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신한오백년

洪 海 里 2014. 9. 27. 10:50

신한오백년

 

 

눈 한 번 맞았다고 눈이 안 오나

손 한 번 잡았다고 꽃이 안 피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입 한 번 맟췄다고 새가 안 우나

그거 한 번 했다고 해가 안 뜨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시인 홍해리(1942~충북 청원), 고대 영문과 졸, 시집 : 투망도, 비타민 시, 등 19권 현재 : 월간 "우리詩" 대표.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장   홍해리 시인의 시를 읽으면 우리의 창이나 굿거리에서 뿜어나오는 힘찬 용솟음, 그리고 한 서린 흐느낌의 나락, 우리의 춤사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읽을 때는 대개 쉬운 것처럼 느껴지나 그 생각의 깊이는 너무 깊어 현대시의 난해함은 "새발의 피"입니다. 처음 읽을 때와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생각과 느낌이 달라집니다.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홍 시인의 시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http://blog.koreadaily.com

 <라스베가스의 길>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