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 치매행致梅行 · 331
洪 海 里
아내는 밥도 못 먹고
누워만 있는데
나만 잘 먹고 살자고
새 치아를 해 넣다니
뼈를 파고
쇠이빨을 박다니
내가 인간인가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 <따뜻한 소식> 338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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