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도 잊었다
- 치매행致梅行 · 389
洪 海 里
다 잊었다
입을 벌리는 것도
빨아들이는 것도
씹기는커녕
삼키는 것도
남은 건 뭔가?
없다!
답답하다 화난다 안쓰럽다 짜증난다
무력감 죄책감 후회감 허탈감 자괴감
먹는 것도 잊고
내게 남겨준 것들!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 치매행致梅行 · 391 (0) | 2019.02.24 |
---|---|
섣달그믐 - 치매행致梅行 · 390 (0) | 2019.02.03 |
부부별곡 - 치매행致梅行 · 388 (0) | 2019.01.29 |
<시> 이별 - 치매행致梅行 · 387 (0) | 2019.01.22 |
별리別里를 찾아서 - 치매행致梅行 · 386 (0) | 201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