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비상飛上하여 비상飛翔하다

洪 海 里 2019. 3. 24. 08:02

비상飛上하여 비상飛翔하다

 

洪 海 里

 

 

오랜만에 나는 나는 꿈을 꾸었다

이월 스무이레

새벽녘이었다

비비比比 그리자면 허공중의 헤엄이었다

새처럼 나는 게 아니라

헤엄치듯 팔을 앞으로 모아

옆으로해서 뒤로 힘차게 당기는

수영법이었다

나이 들면 키가 점점 줄어드는데

날려는 새가 날개를 움츠리듯

자리에 누워 있다

박차고 날아올라 앞으로 날았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돌 듯

유유히 지상을 내려다보았다

아직도 다 크지 못한 내 키를 재고 있었다.

 

 

 

 

            * 언제 봐도 넉넉하고 늠름한 인수봉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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