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달맞이꽃

洪 海 里 2019. 5. 6. 10:33
달맞이꽃

洪 海 里
 
 

쉬었다 가세요
속삭이며 매달리는
저녁녘

부드럽고 달콤한
불빛들이
팔장을 끼고
노랗게 웃는

우리들의 천사
그리운 눈빛으로
겨드랑이마다
달이 뜨는데

잠깐
놀다 가세요
쉬었다 가세요.


- '우이동시인들' 제20집『가슴속에 피는 꽃』

(1996,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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