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시詩 · 그 막막함

洪 海 里 2019. 5. 6. 10:57

· 그 막막함


洪 海 里





그대가 입술이 부르트도록 밤을 도와

혼신의 힘으로 빚어낸 한 편의 시

이 쪽빛 하늘 아래 잘 익은 홍시

영락없이 그대의 가슴속 마음빛 같지만

고추잠자리 한 마리 앉아 있을 뿐이네.


- '우이동시인들' 제20집『가슴속에 피는 꽃』

  (1996,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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