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운林步韻
- 피나무
洪 海 里
그래, 그대는
지리산 깊은 골짝
피나무가 되게
피나게 찍어 울어
실을 엮어서
안개 세상
바람 세상
삶의 그물을 짜게
한세상 서룬 세상
다 담아내는
조선 천지 함지박이나 되게.
- '우이동시인들' 25집『너의 狂氣에 감사하라』
(1999, 우이동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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