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 그 막막함
洪 海 里
그대가 입술이 부르트도록 밤을 도와
혼신의 힘으로 빚어낸 한 편의 시
이 쪽빛 하늘 아래 잘 익은 홍시
영락없이 그대의 가슴속 마음빛 같지만
고추잠자리 한 마리 앉아 있을 뿐이네.
- '우이동시인들' 제20집『가슴속에 피는 꽃』
(1996,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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