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바다에 홀로 앉아

洪 海 里 2019. 7. 17. 11:05

 

바다에 홀로 앉아

18 Michael 3 325 1 0 2016.05.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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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 : MICHAEL JANG , 2016년 05월 16일
  • 카메라모델명 : NIKON D810
  • 렌즈모델 : 24.0-70.0 mm f/2.8
  • 촬영일시 : 2016:05:16 15:16:54
  • 촬영모드 : 수동모드
  • 셔터속도 : 1/500
  • 조리개 : f/14.0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Multi Segment
  • 노출보정 : -0.67eV
  • 초점거리 : 70mm
  • 35mm풀프레임환산 초점거리 : 7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바다에 홀로 앉아  

 

 

 

洪 海 里

 

 

 


도동항 막걸리집 마루에 앉아 
수평선이 까맣게 저물 때까지 
수평선이 사라질 때까지 
바다만 바라다봅니다 
두 눈이 파랗게 물들어 
바다가 될 때까지 
다시 수평선이 떠오를 때까지.

 

 

// 요즈음 신기한 대회가 이따금 열린다. 일명 '멍 때리기' 대회다. 그런데 이 멍 때리기가 기억력, 학습력,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코넬대의 연구 보고가 있었다. 이 시의 화자는 왜 바다를 바라볼까? 아마 잊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일과 직장과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과... 그 모든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낸 인과를 잠시 벗어나 정신을 쉬게 해 주고 싶었을 것이다. 멍 때리는 것은 무료하고 무의미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때로 이런 멍 때리기가 필요하다. - 이해우(2023.06.11).

 

* https://cafe.daumlnet/penusa.
 
 
3 Comments

 

M 온달2 2016.05.31 14:41                                                      
                                
사진에 빠저 정신없이 보다가
눈에 띄는 글 보고 숨 멎을 듯 읽었습니다.
찍는 이의 모습도 함께 보았습니다.

'''''''''''''''홍해리 님의 시

'수평선이 사라질 때까지
바다만 바라다봅니다
두 눈이 파랗게 물들어
바다가 될 때까지
다시 수평선이 떠오를 때까지'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 김미경 님의 페북에서 옮김.(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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