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
한 편의 시는
칼과 같다.
잘못된 칼은 사람을 찔러
피를 흘리게 한다.
좋은 칼은 사람을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다.
그게
한 편의 좋은 詩다.
2.
이제 더 처절히 고독해지자
더 즐겁게 집중 · 몰두하자
그리하여 내 삶을 살며
나의 시를 쓰자
그늘 없는 생은 깊이가 없다.
* 이번 시집에는 80년대와 90년대에 쓴 작품들도
여러 편 들어 있다. 이제까지 낸 시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에 넣어 숨통을 열어 주기로 했다.
2020 봄을 기다리며
북한산 우이동 골짜기에서,
隱山 洪海里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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