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섣달 초하루

洪 海 里 2021. 1. 13. 15:08

섣달 초하루

 

洪 海 里

 

 

 

동짓달 그믐날

눈이 내렸다

 

아침에 나갈 때는

바깥날이 춥더니

 

저녁에 들어오니

집 안이 더 춥다

 

절반이 비어 있는

혼자 사는 집!

 

 

* 여연 시인의 페북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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