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洪 海 里 2021. 1. 26. 16:57

 

洪 海 里

 

 

꼭두새벽

임보 시인이 물었다

 

"세상사에 만족하는가?"

 

나를 이끌어 온 것은

만족의 힘이 아니라

불만의 깡이었다

 

'뭐라 대답해야 할 것인가?'

 

바닷속으로 온몸을 내리꽂는

늙은 부비새 한 마리.

 

 

* 동백 : 여연 시인 페북에서 옮김.
* 동백 : 정향 시인의 페북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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