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민문자 시집 『금혼식』 表辭

洪 海 里 2021. 1. 25. 11:33

민문자 시집 『금혼식』 表辭

 

이번에 펴낸 소정의 시집 속에는 그의 한평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바로 그가 함께하고 있는, 또는 함께했던 가족과

친척, 스승, 선배,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의 삶이 사랑을 바탕

으로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얼마 전에 작고하신 어머니에 대한 글과 희수에 맞이한

금혼식에 대한 글이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자랑스럽게 펼쳐져

있어 압권이다. 화려한 수사로 화장을 하지 않은 글로 진솔하게

그려낸 민낯의 행적이 잔잔한 울림을 주어 우리는 쉽게 읽고

공감하게 되는 장점을 이 시집은 품고 있어 따뜻하다.

- 洪海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