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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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겨울잠
洪 海 里
2022. 4. 17. 10:21
겨울잠
- 치매행
致梅行
· 339
洪 海 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잠
그게 아내의 잠입니다
나무는 겨울에 잠만 잡니다
곰도 뱀도 겨울엔 잠만 잡니다
이쪽은 봄이고
저쪽은 겨울입니다
봄이 오면 나무도 깨어나고
곰도 굴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아내에겐 사계절이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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