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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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2022. 12. 7. 06:27
*
https://rotaxane.tistory.com
<시와 음악>에서 옮김.
가을 들녘에 서서
홍 해 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 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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