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사表辭>
여국현 著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2)』
지난 몇 해 동안 월간 《우리詩》에 연재된 여국현 교수의「영시 해설」에
소개되는 시를 읽으면서 나는 60년대 초의 강의실로 되돌아가 있었다.
그때는 그렇게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우리말의 맛깔스런
말맛을 살린 여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만나게 되니 마치 우리 시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번역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작업인가. 더구나 시의 번역은
원시原詩의 맛과 향기를 놓치기 쉬우니 더욱 그렇지 아니한가. 「세상과
자연 속에서 사랑하며」, 「인생, 삶과 죽음 사이 아름다운 청춘」이란 부제를
단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2)』에서 사랑, 자연, 사회, 인생, 미美,
삶과 죽음을 다룬 주옥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엮은 두 권의
해설서가 영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큰 기쁨과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며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시를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 홍해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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