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금강초롱

洪 海 里 2024. 6. 6. 08:04

* https://cafe.duam.net/bohemian-kms에서 옮김.

 

 

금강초롱

 

洪 海 里

 

1
초롱꽃은 해마다 곱게 피어서
금강경을 푸르게 설법하는데
쇠북은 언제 울어 네게 닿을까
내 귀는 언제 열려 너를 품을까.

2
너를 향해 열린 빗장 지르지 못해
부처도 절도 없는 귀먹은 산 속에서
꽃초롱 밝혀 걸고 금강경을 파노니
내 가슴속 눈먼 쇠북 울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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