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화려한 속속곳 같은

洪 海 里 2005. 7. 21. 09:34

화려한 속속곳 같은

- 詩여, 詩人이여

 

 洪  海  里

 

 

한 이불 속

별거 같은,

 

화려한 속속곳만 있고

몸은 없는,

 

요란한 소음뿐

노래는 없는,

 

몸은 있어도

영혼은 없는,

 

빈 그림자 같은

껍질만 바람에 날리는,

 

, 아주 먼먼, 詩여

詩人이여.

 

 <우이시> 2002.7월호(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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