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요요하다

洪 海 里 2005. 5. 13. 11:21

요요夭夭하다


洪 海 里




어느새
지다 남은 꽃
가벼운 연가처럼
다붓다붓 피어나는 이파리들
품속으로 숨다.

색색거리며 올라가던 바람
잠이 들 듯 내려올 때
다시 올라갈 때
나무들은 눈 깜빡 할 사이
으로 빛나면서,

영원을 풀어놓아
푸른 밤
푸른 별
푸른 빛, 그리고 푸른 사랑
달콤한 거짓말 같다.

오월이면
격정도,
약속도, 별이 되어
나무마다
요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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