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시> 여자

洪 海 里 2005. 11. 9. 04:51
여자
홍해리(洪海里)
 

빛나는
살과
뼈로 지은
영원한 대지
깊디 깊은 꿈을 가는
하느님의 쟁기질 소리
끊임없이 들리고
햇빛 밝으니
무슨 죄된 일 있으랴
불꽃으로 일어서는
복숭아씨
그대의
비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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