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시> 장미 피다

洪 海 里 2005. 11. 9. 04:53
장미 피다
홍해리(洪海里)
 

땅속 깊이
폭약을 품고
겨우내내
암중모색 -.

아름다운 햇살
화승을 타고
솟아오르는 지열의
폭발.

하늘 가득
서양처녀들이 모여
발파작업을 하고 있다.

신들린 듯
신들린 듯
어질대는
현훈의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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