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동백꽃 - 보길도 시편 3

洪 海 里 2005. 11. 12. 11:50

 

甫吉島 詩篇 3

-동백꽃

 

기름기 잘잘 도는 섬 여인네
그녀의 정념보다 더 뜨거운 불

동백꽃이 피우는 불길은
기름 도는 초록빛

그 연기가 바다로 바다로 가서
섬을 만들고

섬마다 동백나무 불을 지펴서
떠도는 나그네 가슴 녹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