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민박 - 보길도 시편 4

洪 海 里 2005. 11. 12. 11:52

민박

- 甫吉島 詩篇 4

홍해리(洪海里)
 

하룻밤 묵고 가는 사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고 서 있는 젊은 처자
보리밭가 동백꽃 짙붉게 타고
버스 떠나도 그 자리 그대로
산모롱이 돌 때까지 그냥 그대로
파돗소리 흔들리는 동백꽃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