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청산도에서

洪 海 里 2005. 11. 13. 15:57
청산도에서
- 청산여객 미니 버스
홍해리(洪海里)
 

운전기사는 안경낀 미남총각
안내양은 열일곱의 섬갈매기
기인 머리 땋아 늘인 서늘한 눈매
자가용 타고 스키장 가는 꿈 꾸며
탈탈탈 자갈길 먼지 피며 간다
솔바람에 귀 씻으며 씻으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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