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보름달 - 넉줄시 2

洪 海 里 2005. 11. 16. 03:30

보름달

- 넉줄시 2

홍해리(洪海里)
 

한때는 이웃마을 색시 같더니

어느새 젖을 물린 풀어진 앞섶

두 덩어리 둥근 달이 둥실 떠올라

젖빛 안개 실실이 풀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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