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그믐달 - 넉줄시 3

洪 海 里 2005. 11. 16. 03:32

그믐달

- 넉줄시 3

홍해리(洪海里)
 

변심한 그 여자의 뒷모습이다

그녀가 놓쳐 버린 비수의 눈빛

펄럭이는 검은 치맛자락 사이

이 빠진 칼날이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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