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서시> 은자의 북

洪 海 里 2005. 11. 19. 06:34
은자의 북
홍해리(洪海里)
 

나의 詩는 북, 은자의 북이다
삶의 빛과 향으로 엮는
생명의 속삭임과
격랑으로 우는,

북한산 물소리에 눈을 씻고
새소리로 귀를 채워
바람소리, 흙냄새로 마음 울리는
나의 시는 북이다, 隱者의 북.


- 시집『은자의 북』(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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