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시> 산벽에 마주앉아

洪 海 里 2005. 11. 19. 06:38
산벽에 마주앉아
 

먼지 알갱이 하나 쪼개고 쪼갠 다음

그 속에 집채만한 굴 하나 파고

겨우내 들어앉아 면벽, 면벽하노니

천지가 몸 속으로 들어와 하나 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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