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시> 홍주와 꽃게 - 관매도에서

洪 海 里 2005. 11. 19. 06:46

홍주와 꽃게

- 관매도에서

홍해리(洪海里)
 

지초 뿌리 넣어 달이고 달인
마지막 남은 순수의
진홍빛 눈물
한 잔.

바다를 깨물던 집게발
이제 빨갛게 익어
사기 쟁반 위에 누워
하늘을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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