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시> 밤바다

洪 海 里 2005. 11. 20. 17:38
밤바다
홍해리(洪海里)
 

별들은 밤마다 몸을 씻는다
바다에 내려와 몸을 씻는다
물때 썰때 따로 없는 바다에서
올데 갈데 없는 사내들이
별 하나 입에 물고 투정을 한다
한 움큼의 별들을 가슴에 품고
여자들이 바다에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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