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시> 세란헌

洪 海 里 2005. 11. 24. 08:36
洗蘭軒세란헌
홍해리(洪海里)
 

하늘이 씻은 너를 내 다시 씻노니

내 몸에 끼는 덧없는 세월의 티끌

부질없이 헛되고 헛된 일이 어리석구나

동향마루 바람이 언뜻 눈썹에 차다.

 

*세란헌: 우이동에서 난을 기르고 있는 달팽이집만한 마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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