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자의 북』1992

<시> 청의출사詩

洪 海 里 2005. 11. 23. 04:57
靑衣出社詩청의출사시
홍해리(洪海里)
 

아득한 하늘바다를
봉두난발의 파락호가 가고 있다

미움 하나 허공에 반짝하자
살기 띤 칼이 비명을 친다

움직이지 않는 바람 앞에 서서
남가일몽을 펼치느니

꿈에서 깨어난 듯
살 수 있을까

봉두난발의 파락호
하늘바다를 아득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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