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시> 단순한 기쁨

洪 海 里 2005. 11. 26. 07:00
단순한 기쁨
홍해리(洪海里)
 

나이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