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애란愛蘭』1998

<시> 소심

洪 海 里 2005. 12. 8. 06:19
素心
- 愛蘭
 

꽃등을 밝히고 있는
그대의 새끼손가락

속눈썹 만한 기다림이
따뜻이 화해하는,

은근하게 던지는 곁눈질에
흔들리는 작은 공간

가슴 여밀 때마다
열리는 흰 비늘 같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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