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애란愛蘭』1998

<시> 지는 꽃을 보며

洪 海 里 2005. 12. 12. 05:27





지는 꽃을 보며
- 愛蘭

洪 海 里

 

외롭지 않은 사람 어디 있다고
외롭다 외롭다고 울고 있느냐
서산에 해는 지고 밤이 밀려와
새들도 둥지 찾아 돌아가는데
가슴속 빈 자리를 채울 길 없어
지는 꽃 바라보며 홀로 섰느냐
외롭지 않은 사람 어디 있다고
외롭다 외롭다고 울고 있느냐.

 


'시집『애란愛蘭』199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너의 존재  (0) 2005.12.13
<시> 첫사랑가  (0) 2005.12.13
<시> 남은 길  (0) 2005.12.12
<시> 물치항에서  (0) 2005.12.12
<시> 오막살이집 한 채  (0) 200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