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詩』와 우이시낭송회

<축문> 북한산단풍시제 축문

洪 海 里 2005. 12. 23. 04:29

   

  北漢山 丹楓詩祭 축문

 

 開闢 이래 억천만 년 甲申 11월 초이렛날

三角山下 善男善女 自然 사랑 詩 사랑패 天地神明께 고합니다

天神 地神 日月星神 山神 水神 人神 木神 樂神 詩神 들으소서

碧空靑雲 滿山紅葉 千古氣風 여전하나 人間俗人 탐욕으로 물고 뜯고

헐고 찢어 山水 自然 황폐하고 기는 짐승 나는 짐승 草木群生 다 시드네 

 神明이여 살피소서 威嚴으로 지키시고 사랑으로 다스리어

政治쟁이 맘 비우고 장사치들 욕심 덜고 이웃 사랑 자연 사랑

밝은 세상 만들어서 나라로는 統一 成就 세계로는 人類 和平

사람에겐 사람 세상 동물에겐 동물 세상

草木에겐 草木 세상 詩쟁이들 詩 세상 풍각쟁이 風流 세상

太古 太平 天地 自然 다시 찾게 하옵소서

오늘 만산홍엽의 北漢山 기슭에서 詩쟁이들 詩로 읊고

풍각쟁이 風樂 울리며 薄酒素饌이나 정성으로 天地神明께 올리오니

크게 噷饗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