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洪 海 里
보석
같은
한 알의
씨앗
저 고운 살 속에
묻고,
오만간장
녹아내려
들개도 옆구리에 날개가
돋는
오, 유월의
입술이여!
네 앞에서는 목이
말라
풀물들도록
선연한
풀물들도록
차라리 풀밭에 뒹굴까
보다
쟁쟁쟁 빛나는
햇살과
저 푸른 산의 당당함
아래
우리들 사는 일도 물이
오르고
드디어 너는
속저고리 안섶을
푸니
선혈, 선혈이로다,
앵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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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를 "꾀꼬리가 먹으며 생김새는 복숭아와 비슷하다."는 뜻의
앵도(櫻桃)라고도 하는데
아주 멋진 이름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흔히들 "앵두 같은 입술"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을
듯 하다. 잘 익은 앵두를 보아라. 붉으면서도
약간의 핑크빛을 띠고, 티
없이 맑디 맑아 속이 들여다 보이는 것으로 착각된다.
그래서 "빨간
입술과 흰 이를 아름다운 여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옛 사람들은 예쁜
여인의 입술을 앵두같은
입술이라 하였다."고 한다.
<ⓒ부안21>
* 앵두 장미목 벚나무과의
낙엽관목. 높이 2∼3m. 어린 가지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꿀달걀꼴이며
길이 5∼7㎝이다.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앞면에는
잔털이 있어서 주름이 지고 뒷면과 잎자루에는 곱슬곱슬한
털이 빽빽이 나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새잎과 함께 지름 1.5∼2㎝의 흰색 혹은
담홍색의 꽃이 핀다. 꽃잎은
거꿀달걀꼴로 5장이며 수술은 다수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구형이며 지름 약
1㎝의 핵과(核果)이다. 표면에 잔털이 있으며 6월에 붉게
익고 먹을 수 있다.
양수(陽樹)이고 정원에 심으며, 번식은 실생·포기나누기로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엠파스
검색>
* 꽃말은
<오직 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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