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가獻花歌 / 홍해리
그대는 어디서
오셨나요
그윽히 바윗가에 피어 있는 꽃
봄 먹어 짙붉게 타오르는
춘삼월 두견새 뒷산에 울어
그대는 나리에 발 담그고
먼 하늘만 바라다 보셨나요
바위병풍 둘러 친
천 길 바닷가 철쭉꽃
바닷속에 흔들리는 걸
그대는 하늘만 바라다보고
붉혀 그윽히 웃으셨나요
꽃 꺾어 받자온 하이얀 손
떨려옴은 당신의 한 말씀 탓
그대는 진분홍 가슴만 열고.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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