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헌화가獻花歌

洪 海 里 2006. 1. 9. 12:02






 

헌화가獻花歌 / 홍해리

 

그대는 어디서

오셨나요

그윽히 바윗가에 피어 있는 꽃

봄 먹어 짙붉게 타오르는

춘삼월 두견새 뒷산에 울어

그대는 나리에 발 담그고

먼 하늘만 바라다 보셨나요

바위병풍 둘러 친

천 길 바닷가 철쭉꽃

바닷속에 흔들리는 걸

그대는 하늘만 바라다보고

붉혀 그윽히 웃으셨나요

꽃 꺾어 받자온 하이얀 손

떨려옴은 당신의 한 말씀 탓

그대는 진분홍 가슴만 열고.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