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하얀 절망...

洪 海 里 2006. 5. 27. 05:35

 

하얀 절망
                         홍해리

고창 선운사
사하촌 동백장 시절
하얀 낭만은 따스했다
눈 속에서
눈먼 모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하염없이 젖고 있었다
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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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낙화를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었어요

하얀 눈꽃이 되어 휘날리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었어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꽃들은

그저 떨어져야 하는줄 알고

부지런히도 흩날리더이다... 

나무는

곧 푸른 녹색옷으로 몸치장을 하겠지요

봄바람이 변덕스러운 것도

다 제이유가 있나 봅니다.^^

출처 : 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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