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잠자리난초

洪 海 里 2006. 6. 3. 10:50



 
 
 
 
 

난초꽃 피면

 

                    洪 海 里

 

봄이 오면
난초꽃 피고

그대 얼굴을 열면
옷깃에 찬 추위가 별것이랴

남녘에서 제비 떼 날아와
잘한다, 잘한다! 우지지는데

뿌리까지 흔들어
종소리 울리는

그대 가슴에 꽃이 피리야
보랏빛 종소리로 울리리야

이것 봐, 이것 봐라! 하며
고갤 쳐드는

저 여린 꽃대궁 어이하리야
그대 가슴에 피는 저 꽃을 어이하리야.

(시집『愛蘭』1998)

 

 

* 해발 1,200미터 이하의 습지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낙엽성

지생종(地生種)의 다년초이며,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핍니다.

꽃 모양이유령을 닮아 유령초라고도 불리우는 제주의 야생란입니다.

 

 

국악명상음악 1집 휴식 中[바람의 종]

poem http://blog.naver.com/poethong

Image http://www.wildflower.or.kr 

 

[잠자리 난초]

 

[ 편안히 쉬었다 가세요]
출처 : 꽃섬...
글쓴이 : 은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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